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결혼을 해서 저에겐 매제가 생겼죠.

제가 초반에 둘의 결혼을 반대했었는데요, 처음 인사 왔을 때 얘기 나눠보니 뭔가 좀 쎄했거든요.

근데 결혼을 하고서 가끔 가족행사 있을 때만 잠깐 보다가 이번 추석에 안 왔더라구요.

그냥 많이 바쁜가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어제 저희 회사 근처에 어머니가 드시고 싶다 하셨던 음식을 파는 곳이 있어서

포장해서 가져다 드려야겠다 하고 사서 어머니 집으로 갔는데 동생이 거실에 앉아서 울고 있는겁니다..

왜 그러냐 물었더니 매제가 기본적으로 우울증이 있었는데 (현재도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자꾸 싸움을 걸고 미안하다 사과하고, 다시 싸움을 걸고 미안하다 사과하고.. 그러면서 가스라이팅도 하고

대략 이런 상황이라 매제한테 너무 힘들다고 얘기했다가 크게 싸워서 도망치듯이 본가로 왔다는 겁니다..


그거 듣고 화가 나서 잠깐 떨어져 살아보는 거 어떠냐고 그 사람이랑 너랑 안 맞는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저도 부모님도 충분히 경제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다고 설득을 하고 있는데 매제가 본가까지 찾아온 겁니다.

이제 이때부터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는데 동생의 말이 떠올라서

계속 반복해서 싸울 거면 잠깐 둘이 떨어져서 지내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죠.

그러니 갑자기 돌변해서는 동생에게 화를 내면서 설마 우리 얘기 다 한 거냐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처음 보는 모습에 저도 어머니도 당황해서 벙쪄있는데 저희한테도 되레 화를 내면서

아무리 가족이라도 부부 사이에 끼어드는 거 아니다 이러면서 동생을 낚아채듯이 데려갔습니다..

아침에 동생한테 연락해 보니 괜찮다고는 하는데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